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,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‘대중교통’ 시스템이었어요. 한국처럼 촘촘하고 빠른 지하철이 없고, 버스 배차 간격도 길고, 환승 시스템도 지역마다 달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죠.
그래도 몇 달 살아보니 나름의 시스템이 보이기 시작했고, 지금은 잘 활용하면서 살고 있답니다. 오늘은 그중에서도 뉴질랜드의 버스 시스템과 교통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.
버스, 지역마다 다르다?
뉴질랜드의 대중교통은 지역 중심형이에요. 각 도시나 지역마다 버스 운영 주체가 다르고, 사용되는 교통카드도 다릅니다. 예를 들어:
오클랜드 (Auckland): AT HOP 카드
웰링턴 (Wellington): Snapper 카드
해밀턴, 더니든 등 다수 지역: Bee Card
로컬 버스 업체 (예: Go Bus): 지역 버스 운행을 담당하지만, 카드시스템은 상이
이 중에서도 많은 지역에서 통합적으로 쓰이는 게 바로 Bee Card예요. 저는 지금 Bee Card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 경험을 중심으로 소개해볼게요.
Bee Card란?
Bee Card는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로, 여러 지역의 버스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. 사용 가능한 대표 지역은 다음과 같아요:
해밀턴 (Hamilton)
더니든 (Dunedin)
넬슨 (Nelson)
호크스 베이 (Hawke’s Bay)
타우랑가 (Tauranga) 등등
Bee Card는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고, 충전도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어요. 카드 한 장당 $5이며, 버스 요금은 현금보다 저렴합니다. 예를 들어, Bee Card로는 성인이 $2~$3 선인데, 현금은 이보다 더 나가요. 학생이나 청소년 할인도 등록하면 자동 적용됩니다.
지역별 교통카드 및 버스 시스템 관련 공식 웹사이트를 정리해 드릴게요:
1. Bee Card (해밀턴, 더니든, 넬슨 등 다수 지역)
웹사이트: https://www.beecard.co.nz
주요 지역: 해밀턴, 더니든, 넬슨, 호크스 베이, 타우랑가, 인버카길 등
기능: 카드 등록, 충전, 할인 등록, 분실 신고 등
2. AT HOP (오클랜드 전용)
웹사이트: https://at.govt.nz/athop
지역: 오클랜드 전역 (버스, 기차, 페리 등)
기능: 카드 등록, 요금 확인, 정기권 구입, 여정 계획 등
3. Snapper Card (웰링턴 전용)
웹사이트: https://www.snapper.co.nz
지역: 웰링턴 (버스, 일부 기차)
기능: 카드 구매, 충전, 실시간 잔액 확인 등
4. Go Bus (버스 운영사)
웹사이트: https://www.gobus.co.nz
설명: 교통카드 발급은 하지 않지만, 여러 지역에서 로컬 및 스쿨버스 운행을 맡고 있어요.
지역 예시: 해밀턴, 넬슨, 와이카토 등
어디서 사나요?
Bee Card는 현지 도서관, 시청, 버스터미널, 일부 대형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고, 온라인으로 신청도 가능해요. 카드를 구매한 후에는 beecard.co.nz 웹사이트에 등록해서 충전하거나, 잔액 확인, 분실신고 등도 할 수 있어요.
Go Bus는 뭐예요?
Go Bus는 뉴질랜드 여러 지역에서 학생 통학버스나 시외버스, 로컬버스 운영을 맡고 있는 버스 운영 회사예요. Go Bus 자체가 카드시스템을 운영하지는 않고, 각 지역의 교통카드(Bee Card 등)를 적용해서 운행합니다.
특히 해밀턴이나 기타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로, 차량이 깨끗하고 친절한 기사님들이 많아 이용하기 좋아요.
버스 시간표와 앱
버스 배차 간격은 한국에 비해 길고 유동적이에요. 어떤 노선은 30분~1시간에 한 대씩밖에 없고, 주말에는 더 드물 수 있어요.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앱이나 웹사이트를 활용합니다:
Transit App: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 가능
Google Maps: 대중교통 모드로 길 찾기 가능
각 지역 교통 공식 웹사이트: 시간표 PDF나 검색 시스템 제공
주의할 점은?
탑승할 때 반드시 카드를 ‘태그 온’, 내릴 때는 ‘태그 오프’ 해야 해요. 안 하면 최대 요금이 부과될 수 있어요.
일부 지역은 현금 결제 불가 (카드만 사용 가능)
시외버스는 사전 예약 필수 (InterCity 등)
마무리하며…
뉴질랜드의 버스 시스템은 한국에 비해 느리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익숙해지면 나름의 장점도 있어요. 여유로운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이동하는 맛, 친절한 기사님과의 짧은 대화, 그리고 환경을 생각한 대중교통 이용까지.
처음엔 복잡하게 느껴지겠지만, 카드 하나만 잘 챙기면 꽤나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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