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질랜드는 "걷기 좋은 나라"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나라입니다.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, 트래킹 코스를 위해 설계된 듯한 자연의 구조, 그리고 완벽하게 정비된 트레일 시스템 덕분이죠.
특히 뉴질랜드 정부가 지정한 Great Walks(그레이트 워크) 10곳 중 대부분은 남섬과 북섬에 걸쳐 있는 프리미엄 트레킹 코스입니다. 오늘은 그중에서도 꼭 한 번 가봐야 할 베스트 5 트래킹 코스를 소개합니다.
🗺 트래킹 코스 안내
- 🔵 밀포드 트랙 (Milford Track) - 남섬 피오르드랜드
- 🟢 루트번 트랙 (Routeburn Track) - 퀸스타운 근처
- 🔴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(Tongariro Alpine Crossing) - 북섬 중앙
- 🟡 케플러 트랙 (Kepler Track) - 남섬 남부 테아나우
- 🟣 애벨 태즈먼 트랙 (Abel Tasman Track) - 남섬 북부
1. 밀포드 트랙 (Milford Track)
위치: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
거리: 약 53.5km / 4일
난이도: 중간~어려움
‘세계 최고의 트레킹 코스’라 불리는 밀포드 트랙은 말이 필요 없는 뉴질랜드 대표 하이킹 코스입니다. 울창한 비밀의 숲을 걷다 보면 마치 영화 <반지의 제왕>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죠.
특히 마지막 날, 밀포드 사운드의 장엄한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은 정말 감동적입니다.
✔️ 정부 지정 Great Walk으로, 매년 10월~4월 사이에만 예약 가능
✔️ 숙소 예약은 DOC 공식 사이트에서 필수!
2. 루트번 트랙 (Routeburn Track)
위치:퀸스타운 피오드란드 경계
거리 : 32키로/ 2~3일
난이도: 중간
짧지만 강렬한 코스. 눈 덮인 산, 알파인 호수, 폭포, 그리고 남알프스의 파노라마 뷰까지… 마치 뉴질랜드의 자연을 한 편의 영화처럼 담은 트랙입니다.
하루에 끝낼 수는 없지만,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거리와 경사라서 입문자 추천 트레킹입니다.
🎒 루트번 트랙은 일방향으로 걷는 경우가 많으므로 셔틀 버스 예약을 미리 하세요.
3.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(Tongariro Alpine Crossing)
위치: 북섬 중앙부
거리: 약 19.4km / 당일
난이도: 중간~상
화산 지형을 걷는 트랙으로, 이색적인 풍경을 찾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입니다.
붉은 분화구, 에메랄드 호수, 황량한 용암지대는 정말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.
<반지의 제왕> 속 모르도르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해, 영화 팬들에게도 성지 순례 코스예요.
☀️ 일교차가 심하고 고도가 높아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.
🚌 왕복 셔틀버스 예약은 필수!
4. 케플러 트랙 (Kepler Track)
위치: 테아나우 근처
거리: 약 60km / 3~4일
난이도: 중간
밀포드, 루트번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, 오히려 그 점이 장점이 되는 트랙입니다. 웅장한 고산 능선길, 거친 계곡과 평온한 숲길이 이어져 매우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죠.
특히 고산지대에서 바라보는 테아나우 호수 전망은 감탄을 자아냅니다.
🛏 DOC에서 야영장 혹은 산장 예약 가능
5. 애벨 태즈먼 트랙 (Abel Tasman Coast Track)
위치: 남섬 북부 해안
거리: 약 60km / 3~5일
난이도: 쉬움
걷다 보면 “여기가 지상 낙원인가?” 싶어지는 코스입니다.
눈부신 황금빛 해변, 투명한 바닷물, 그리고 조용한 숲길이 어우러져 남태평양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.
트래킹 외에도 카약, 캠핑, 해양 생물 관찰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연계할 수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인기 많습니다.
🌊 밀물·썰물 시간 체크 필수! 일부 구간은 물 빠질 때만 통과 가능
🎒 뉴질랜드 트래킹 꿀팁
- DOC 공식 사이트: 트레킹 예약, 숙박 신청은 뉴질랜드 자연보존부(DOC) 홈페이지에서 진행 → https://www.doc.govt.nz
- 걷기 좋은 시즌: 10월 ~ 4월 (가을~봄), 비수기에는 일부 코스 폐쇄
- 장비 추천: 방수 재킷, 하이킹화, 트레킹 폴, 응급약품, 보온용 의류
- 비상시 대비: PLB(개인 위치 발신기)나 안전 앱 ‘Mountain Safety’ 설치 추천
🧭 마무리: 걷는 만큼 보인다
뉴질랜드 트래킹은 단순한 액티비티가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꿔주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.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, 자연과 호흡하며 걸어보세요.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진짜 ‘나’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.
🌿 "The best way to see New Zealand is on foot."
지금, 당신만의 트래킹 여행을 시작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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